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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개별기업분석

데이터 센터 리츠 주식 DLR 알아보기

리츠(REIT) 섹터에서 데이터 센터 주식하면 대표적으로 에퀴닉스와 디지털 리얼티 신탁(Digital Realty Trust, DLR)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DLR을 보유하고 있어서 디지털 리얼티를 알아보겠습니다.

 

DLR은 20개의 국가와 6개의 대륙에 약 267개의 데이터 센터(Data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 DLR은 최대 하락폭이 약 21%수준으로 나스닥 대비 적게 떨어졌으며, 3월 23일에 저점을 찍고 3월 26일에 2월 19일 고점을 회복했습니다. 불과 3일만에 회복한 셈이죠. (이 주식보다 더 빨리 회복한 주식이 몇개나 더 있을까요?) 저는 운이 좋게도 이 골짜기의 바닥에 DLR을 조금 매수 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인해 실내 활동, 인터넷 활동(넷플릭스, 유튜브,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는 강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DLR만큼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DLR의 단점이 있다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주식이 고평가라는 부분입니다.  12개월 선행 EPS 그래프를 보면 주가가 꾸준히 파란색(초록색) 그래프 위에 있습니다. 물론 향후 3년 내 전망이 우상향인 것은 좋지만,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로 인해 baird의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립으로 하향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가치 투자자 워런버핏이 한 말이 있죠,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지만,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입니다. 고평가된 주식을 사는 것은 기존의 내재가치보다 더 비싸게 주식을 사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marketscrenner에서 DLR은 consensus가 outperform(시장 상회)하며, average target보다 0.7% 하락, 가장 낮은 목표주가보다 19% 하락할 수 있습니다. sell은 없지만, hold와 buy가 가장 많습니다. 

DLR은 배당주로서 매력도 있습니다. 배당율이 약 3%에 지난 3년간 배당성장률이 약 6.39%로 준수하며, 배당성장도 15년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눈에 밟히는 단점이 있다면, payout ratio가 379%로 DLR은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에퀴닉스의 136%수준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2004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해서 배당금 중단이나 삭감없이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습니다.

이러한 DLR의 실적발표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월 7일 목요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4:50pm입니다. DLR의 과거 실적발표 역사를 보면 실적발표를 상회하거나 하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애플과는 다르게 실적 기준치를 모범생처럼 꾸준히 충족시키진 못했습니다. 지난 분기엔 EPS가 상당히 높게 나왔는데, 이번 실적 기준치를 보면 매출은 지난분기보다 높게 잡았지만 EPS는 비슷한 수준으로 잡았습니다.

 

또한 Mad Money의 Jim Crammer 인터뷰에 따르면, DLR의 CEO가 좋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로 주주와 고객들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데이터 센터에 풍력발전으로 제공되는 에너지 인증서를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요즘 투자자들은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트렌드에 부합하느 사업 계획에 관심이 많은데, DLR도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 사업에 관심이 많아 DLR이 좋은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