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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개별기업분석

저평가 헬스케어 가치주 CVS (약국, 소매, 건강관리) 분석

안녕하세요. 이번엔 저평가된 헬스케어 가치주 CVS를 분석합니다.

CVS Health(티커: CVS)는 미국에서 약국 체인점으로 유명합니다. 길거리에서 쉽게 흔하게 볼 수 있어요.

CVS 소개

aetna를 인수하고 건강관리보험 사업에도 진출하여 매출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약국 서비스 55%, 소매판매(약처방 소매 온라인 판매, 클리닉)29%, 의료 혜택 관리23%입니다. 종업원 수는 29만명입니다. PER가 현재 11수준인데 향후 PER는 9로 현재 미국주식시장의 쉴러지수가 34, 헬스케어 PER가 27인거에 비하면 상당히 낮습니다.

시총($) 지수 매출($) 이익($) 배당율(%) 직원수 PER Debt/Eq ROA ROE
89.45B S&P500 266B 7.96B 2.93 29만명 11.27 0.97 3.5% 12%

미국 내 처방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CVS가 1위(24.5%)이며 시장의 견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밑으로 월그린부츠, UNH, 월마트, 크로거 등이 보이네요.

불경기에 강한 CVS

약국은 흔히 불경기나 펜데믹 기간에 필수소비기업으로 불리우죠. 약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 CVS 약국에서 수많은 직원을 고용해서 백신 주사를 접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업구인광고도 많이 올라오고 있죠. CVS의 매출은 미국 100%로 불경기에도 꿋꿋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됩니다. (미중무역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 자유롭다.) 4차산업명이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헬스케어 가치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CVS의 고위경영진은 'HealthHUB'라는 비지니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CVS는 단순히 약국사업이 아닌, 종합소매 의료 서비스 회사로 키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도구, 주문형 건강 키오스크, 전문적인 조언 및 개인별 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위기와 기회요인

하지만 CVS 약국소매점은 약점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마존의 약국사업 진출입니다. 아마존이 약국사업진출을 뉴스로 발표하는 순간 CVS를 포함한 다른 약국업체들이 약 8% 수준 하락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주가는 어느정도 회복했었지만, 과매도라는 평가가 많았었죠. CVS 약국에 가면 환자분들이 약사의 처방을 받기 위해 장기간 기다려야 하고 불친절한 응대 때문에 불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불만족도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아마존이 아닐까 기대됩니다. 아마존은 고객만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니까요. 약도 아마존을 통해 배송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어요... 하지만 아마존이 pillpack을 인수하고 약국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중론입니다.

 

실제 소매 약국은 사라질 수 없으며, healthHUB의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healthHUB 사업의 성공이 CVS의 부채문제 해결을 크게 도와줄 것으로 보입니다. Ray Merloa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년까지 최대 1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약 70% 상승여력) 최근에는 Larry Merlo에서  Karen Lynch로 CEO를 교체했는데, Aetna 보험에서 일하셨던 분으로 CVS에서 보험사업을 성공시키는데 기대감이 있습니다.

 

seeking alpha에서 CVS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평가도 대부분 bullish로 좋습니다.

 

 

CVS 배당금

CVS의 배당율은 약 2.9%이며 페이아웃비율이 26%로 높지 않은 편입니다. 분기배당금을 지급하며, 1,4,7,10월이 배당락일로 1월말에 배당락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VS 배당금 지급역사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나 이번 코로나 위기 때도 배당금 중단이나 감삭을 한 적이 없이 꾸준히 지급하고 있습니다. CVS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채권이 힘이 없을 땐 채권의 대안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CVS 실적

매년 꾸준히 실적발표 때마다 매출과 EPS를 상회하는 CVS입니다. 2020년 1,2,3분기에는 EPS와 매출이 상당히 잘나왔습니다. 다음 실적 발표는 21년 2월 11일입니다.

 

저평가 가치주 CVS

12달 EPS를 보면 21년 중반까지는 떨어지지만 그 이후는 상승추세입니다. 주가는 12달 EPS보다 상당히 아래로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CVS 주가 차트

2015년 7월 고점 이후로 주가가 계속 하락추세에 있는데, 현재 40%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Tipranks에서는 약 22%의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Moderate buy로 6 buy, 3 hold입니다.

Big short이라는 영화 보신분 계신가요? 바로 2008년 미국 리먼 브라더스발 금융위기 때 빅숏으로 큰 수익을 거둔 마이클 버리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분이 운영하는 scion Asset Management에서 지난 3분기 때 매수매도내역을 공개했는데, 마침 여기에 CVS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CVS 주주로서 반가웠죠.( 나의 눈이 틀리지 않았어...!) CVS 15만 주를 매수했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약 5%를 차지합니다.

마이클 버리의 Scion Asse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를 구경한번 해보죠. 게임스탑이 1위, 페이스북이 2번째로 많네요. 이번에 신규매수가 많이 보입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포트폴리오 히스토리입니다. 저는 이런거 보면서 이 기관투자자는 어떤 주식을 선호하는지 보는게 재밌더군요 ㅎㅎ 기관투자자를 꼭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CVS Health가 페이팔이나 테슬라처럼 화려한 주식은 아니지만 꾸준히 현금을 만들고 불경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치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VS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