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2% 하락, 나스닥 0.33% S&P500은 0.16%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장 초반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유가 관련 국가들의 합의 기대감에 상승하는 듯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보합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필수소비재와 온라인 쇼핑의 중요성이다. 재난 상황에서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홈디포, P&G와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엄청나게 잘 버텨주었다. 불마켓에선 경기방어주들은 상승력이 다른 IT기업들에 비해 약할 수 있으나, 경기가 어려울 땐 확실한 방패 효과를 보여주었다. 보합권 마무리라 그런지 기업별로 상승과 하락의 명암이 엇갈렸다. PG와 WMT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호텔, 크루즈, 상업용 부동산 리츠의 큰 상승폭이 있었다.
에너지 섹터의 상승폭이 큰 편이며, 브라질 ETF는 4%나 상승했다. 채권 TLT는 1% 하락, 금은 0.5% 하락했다.
공포 탐욕지수는 25로 다시 extreme fear로 내려왔다.
사실 어제 기록적인 미증시 상승인 7% 상승을 보면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에서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환호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현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유가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모든 위험 요소가 사라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해결되기 전에 투자해야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증시 변동성이 아직도 크다는 것이다. 미국증시는 0.5%, 1% 수준으로 움직이는게 과거의 일상적인 패턴이었다. 하루에 3% 이상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래서 난 이번 기회를 포트폴리오 재조정, 종목 교체의 기회로 삼았다. 불필요해 보이는 종목을 과감하게 매도했다. 지난 저점이 나스닥 기준 약 30% 수준이었는데, 이게 정말로 바닥이었는지 불확실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마존 매수 타이밍을 놓친 것이 아쉽다. 과연 미증시가 2차 폭락의 시간이 올지 모르겠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장에서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증권사가 아닐까... 한국에서 신규계좌를 만드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주식 안하던 사람들도 만히 참여한다고 한다.
미증시가 7% 상승했다고 환호할 상황은 아니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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