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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일일시황

1987년 이후 최악의 분기 하락을 보낸 다우지수 200401

4월1일 만우절이다. 거짓말처럼 폭락하던 미증시의 1분기가 마감했다. finviz에서 뉴스기사를 보는데 대부분이 안좋은 소식들이다. 그리고 항상 붙는 수식어는 이번 분기는 역사상 최악이다, 최악의 YTD, 경제전망이 대공황, 세계2차대전, 2008 금융위기 급으로 어렵다는 기사다. 무엇하나 시장에 좋은 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이 화해모드로 더 친하게 지내자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좋을텐데..

 

다우지수는 23% 하락, S&P500은 2020년 1분기에 약 20% 하락하면서 1987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냈다. 장 마지막에 매도세가 가속화되었다. 장우석 본부장님이 말씀하셨지만 1,2,3월 하락으로 끝난 해는 평균적으로 그 해에 -10% 하락을 보인다고 한다. 이것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이번엔 은행주들의 하락이 돋보였다. 오일기업에 대출해준 은행기업들, 그 중에서도 시티그룹, 웰스파고가 가장 많은 대출을 해주었다. 그나마 jpm은 적은 편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구글은 1.36% 상승했다. 시장에 가장 큰 악재는 유가 하락과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인한 불확실성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예측불가다. 감히 시장의 앞날, 우리 일상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것이 계속 우리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텅텅 빈 뉴욕 시내거리... 미국 경제의 70%를 담당하는 개인의 소비가 멈춘 상태로 현재 미국 경제의 암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테러가 일어난 것도 아닌데, 마치 세기말처럼 거리에 사람이 없고 황량하다. 결과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바이러스가 전쟁보다 더 무서운 2020년이 되어버렸다. 정말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가끔 그런 말 하지 않던가? 전쟁나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바이러스는 무언가를 파괴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줄어들게 만든다.

S&P500 지수의 변동성은 2020년 3월에 역사상 가장 큰 변동폭인 평균 4.8%를 보였다. 이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지표라고 생각한다. 대공황 시기에도, 1987년 블랙 먼데이 시절 때, 2008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때도 이 정도의 불확실성은 아니었다. 코로나19가 언제 피크를 치게 될지, 그리고 이게 절정에 도달해서 한동안 잠잠해져도 스페인독감처럼 다시 재창궐하게 되는 계절성 독감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도 그나마 요즘엔 미증시의 변동성이 조금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의 진폭이 줄어들고, 기간 조정이 들어가고, 그러면 어느정도 바닥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4월에도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있는데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고,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해서 4월 중순~말쯤에 절정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vix지수는 50 수준을 유지하고, 공포지수는 어제와 같은 25다.

 

지금은 계속 시장을 관망하면서 천천히 분할 매수하는게 현명하다. 이 말만 몇 번째 반복하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