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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일일시황

기록적인 실업수당 신청건수에도 불구하고 또 상승 미증시 200327

미국은 약 300만건이 넘는 기록적인 실업수당 신청건수에도 불구하고 2T$(약 24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38%, 나스닥 5.6% S&P500은 6.24% 상승했다. 연속 3일 상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고 말았다. 과연 이것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미국의 재정지원책이 약발이 들지 않는 것처럼 급격하게 증시가 추락했었는데, 마지막 미국 치트키를 남발하며 결과적으로 돈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미국시민들의 주머니에 바로 돈을 꽂아줄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겁에 질린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하다.

미국 기술 5대 기업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6%, 애플 5%, 구글 5%, 아마존 3.6% 상승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할만한 기업은 보잉이다. 보잉은 이번주에 90%나 상승했다. 그 외에도 항공주들의 약진이 눈부셨다.

미증시는 균형을 찾아간다고 한다.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그리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업종들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크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미국 5대 기술주가 그 흐름을 이끌어 가긴 하지만 말이다. 

공포 탐욕지수는 21에서 22로 상승했다. 증시가 크게 상승한 것에 비하면 지수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나쁜 뉴스들에도 불구하고 미증시는 왜 상승했을까? 주식시장과 경제는 함께 움직일 수도 있지만, 따로 움직일 수도 있다. 흔히 주식시장은 미래의 일을 선반영한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과 유가 전쟁이 발생하고 약 6개월 이후의 일을 미리 반영해서 주식시장이 2월19일부터 3월중순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했던 것이다. 19일만에 미국증시는 약세장에 돌입했는데, 오늘밤 대공황 이후 기록적인 실업 수당 신청건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앞으로 나쁜 경제지표들(GDP 하락, 기업 실적발표)이 속속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패턴이라면 계속 상승할 수 있을까? 물론 기대치보다 크게 안좋게 나온다면 증시는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슬슬 cnbc 뉴스에서 지금이 바닥일 수도 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과연 지금이 바닥이 맞을까? 주식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너무 어렵다. 지금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지 아직은 불안감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