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과 스티븐 느무신 장관이 경기 부양책 통과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미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9.8% 상승, 나스닥은 8.1% 상승, 다우지수는 11.26% 상승했다. 요즘 미증시는 변동폭이 너무 커서 무섭다. 변동폭이 줄어들어야 그 다음에 기간조정이 나올텐데... 뭐랄까 아직 하락폭이 더 남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BOA에서는 S&P 지수로 1700선까지 하락을 예상했다. ( 이는 이전 고점 대비 47% 하락 수준)
기업별 상승폭도 다양한데, 아마존은 오히려 1.9%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이번 부양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항공(UAL, AAL 등), 호텔(카지노, 메리엇 호텔, MGM 리조트),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가장 큰 업종들이다. 오히려 지금가지 하락폭이 적었던 기업들(넷플릭스,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지수만큼 상승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하락폭이 컸던 기업들의 상승이 컸던 하루였다.
금과 은 ETF도 상승했고, 채권 TLT는 1.86% 하락했다. 오랜 어둠을 뚫고 금과 은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적어도 패닉셀은 지나간 건 아닐까? 오일 xop가 12% 상승, 에너지 xle 16% 상승했다.
공포지수는 13으로 많이 올라왔다.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여러가지 부양책을 내놔도 효과가 없었는데, 마지막 바주카포인 무제한 양적완화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서서히 달래지는 모양이다. 근데 솔직히 난 무제한으로 돈을 푸는 것이 오히려 경제가 정상화되고 버블의 원인이 되고 이것을 소화하지 못하고 터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하지 않던가? 무제한이라는 단어가 불안하며, 화폐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의심된다.
나는 이러한 의미에서 실버바를 구입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FAKE라는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달러는 정부의 지폐로서 정부의 신용이 약해지면 기존의 화폐는 의미를 잃어버린다. 현재 시대의 돈은 정부의 자신감, 신용을 뜻한다. 미국이 이렇게 무제한으로 달러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은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인한다. 미국주식투자자로서 미국경제가 계속 탄탄대로를 달리길 원하지만, 금본위제가 1971년(닉슨 대통령)에 폐지되고 달러가 종이화폐가 되고 현물의 보증없이 단순히 정부의 신용만으로 생산하는 달러화폐가 언제까지 힘을 발휘할지는 모르겠다.
오늘 반등폭이 컸던 만큼 다시 또 하락이 나올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은 무엇일까... 데드켓 바운드일 가능성도 있고, 투자자들의 지나친 기대감이 컸던 탓일 수도... 아직 유가전쟁,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수면 아래 폭탄들은 아직도 존재한다.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어느 정도 적응되었을 수도 있다. 한국의 모범사례를 보면서, 이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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