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미국증시의 반가운 반등, 하지만 사실 불안하다. 미국정부를 포함한 각국 정부에서 부양책을 발표하고 통화스와프를 통해 국제적인 공조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시장의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는데, 간만에 변동성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스닥은 2.3%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95% 상승, S&P500은 0.47% 상승했다.
통화 스와프가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은데, 한국의 경우 어제 달러환율이 1300선까지 돌파하면서 달러환전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어제 밤 9시쯤에 갑자기 한국이 600억원 상당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아마 내일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 통화 스와프란 정해진 금액만큼 각 국가간 일정한 환율을 정해놓은 환율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것으로 한동안 한국의 달러수요는 어느정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을 제외하고 미국 4대 기술주가 상승했고, avgo(broadcom)의 상승이 눈에 띈다. 마지막 배당락일이라 그랬던걸까? 이번엔 각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지수와 개별종목의 상승과 하락폭의 차별도 뚜렷하다. 이번엔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오일 업종 xop 6.5% 상승했는데 qqq는 겨우 0.6% 상승했다.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이 있었던 모양이다. 채권 ETF인 TLT도 2.7% 상승했지만 GLD 골드는 -1.89% 하락했다. 반면 GDX는 8%나 상승했다.
공포지수는 약간 줄어들어서 7로 상승했다. 1로 갈수록 공포감이 커지는 것이다.
변동성지수인 VIX는 72로 조금 줄어들었다. VIX가 많이 줄어서 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주길 기대해 본다.
지금 살짝 올랐다고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지금 이탈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너무 가파라서 이러다 중국을 따라잡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이탈리아가 확진자 수가4 만명이 넘고, 중국이 8만명 수준이다. 약 절반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다고 해도 실물경제에 나타나는 경제지표가 하나 둘씩 발표되면서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PMI도 떨어지고, 신규주택착공수도 감소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중국이 버텨주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과연 정말로 중국 내에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통계자료대로 거의 없는건지, 믿고 싶을 뿐이다.
어제는 DLR 1주, AVGO 1주를 매수했다. DLR이 10%나 하락하길래 충동구매해버렸다. AVGO는 배당락 마지막 날이라 매수했다. 하지만 앞으로 미증시는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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