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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일일시황

제로금리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미증시 폭락 200317

"힝 끝난 줄 알았지?"

"과연 바닥이 어딜까..?"

 

미국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더 크게 떨어졌다. 이것으로 미증시는 전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다우지수 -12.9% 하락, 나스닥 12.32% 하락, S&P500 -11.98% 하락했다. 미국 연준(FED)에서 제로금리를 다시 빠르게 단행했고(3월 16일 월요일 아침, 한국시간), 양정완화로 긴급자급도 투입했지만, 코로나19의 공포를 막을 수는 없었다. 코로나 19는 기존의 성행지인 한국과 중국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기승을 부르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상황이 심각하며, 미국도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는데, 아직 숨겨져 있는 확진자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상태다.

 

 

나스닥이 -12% 떨어졌는데 아마존이 -5%밖에 안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 하락, 애플이 12% 하락, 구글 11% 하락했다. 마치 나쁜 꿈이라도 꾼 것처럼 미국증시는 빨간 피로 얼룩져 있다. UNH는 -17%나 하락했다.

인버스와 채권 섹터가 아니면 상승을 거의 못했다. 이러한 폭락장에서는 금도 소용이 없다. 은도 -12%나 하락했다. 폭락장에서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은 채권과 달러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포트폴리오에선 은을 빼야겠다. 그리고 금도 비중을 줄이고... 현금이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필요함을 깨달았다. 솔직히 지금 현금인 달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스스로 괜찮다고 위안을 하는데, 이거는 진심으로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 과연 전고점 대비 -50%까지 떨어질까? -70%? -90%?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숫자들이다.

이제 점점 공포에 익숙해져 가는건 아닐까? 공포지수가 3으로내려왔다. 공포지수가 1이면 도데체 얼마나 무서울지 모르겠다.

 VIX 지수도 사상최대치로 상승했다. 2008 금융위기 때 최대치가 약 50 중반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82까지 올라갔다. 트럼프는 이 코로나19가 8월까진 마무리될 것으로 말했지만, 누가 알겠는가? 거의 통제없이 기승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럽과 미국에서 얼마나 빠르게 피해를 줄이면서 막아낼 지 의문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 바이러스가 인간의 투기심리보다 더 무섭다는 것이다. 아무리 미국 연준과 은행이 돈을 풀어줘도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어 있다. 돈을 더 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백신, 그리고 확진자 증가세 둔화(절정)가 필요하다.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의 심리가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엄청난 패닉셀을 보여주고 있다. 돈을 더 벌겠다는 투기심리보다 더 큰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하지만 인간의 생존 본능이 이를 결국에는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각종 행사, 모임이 취소되고, 경제활동이 올스톱에 가까워지고, 돈이 돌지 못한다. 돈은 물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있으면 자본주의 원리가 작동할 수 없다. 결국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 덜 기승한다고 하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따뜻한 나라 아니던가? 기온이 올라가도 과연 얼마나 줄어들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