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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일일시황

미국증시 나스닥 반등 성공 200311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위협으로 어제 미국증시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최악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바로 미국증시는 반등했다. 나스닥 다우지수 S&P500 모두 약 4.9% 상승했다. 어제 7% 하락한 것을 꽤 많이 회복했다. 러시아에서 화해의 여지(협상의 여지)를 남겨준 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렬한 열망(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그리고 주가를 끌어올려야 재선에 성공하기 쉬울 것)으로 미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한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다시 미국증시에 초록불이 켜졌다. 그 중에서도 기술주 섹터의 상승이 돋보이는 반면, 에너지 섹터의 반등, 금융 섹터의 반등도 컸다. 유틸리티 섹터는 오히려 하락하거나 보합했다. 개인적으로 어제 하락장에서 DLR을 1주 매수했었는데 오늘 10%나 상승해서 놀랐다. 

XOP가 21%나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유가의 흐름이다. 또 언제 수가 뒤틀리면 유가는 폭락할 지 모른다. 미국, 러시아, 사우디, 스트롱 맨들이 즐비하는 세상에서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강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이러한 불협화음이 빚어내는 오일시장의 마찰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신흥국ETF도 5%나 상승한 반면 채권ETF TLT는 5%하락했다.

공포지수는 6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매우 소폭 상승했다.

 

아직 시장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가 약간 줄어드는 듯 하고, 회복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어디서 갑자기 집단감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일이다. 한국 서울에서도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거는 정말로 아쉬운 소식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위축, 글로벌 공급망 붕괴, 경제성장둔화 등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사항들이 많은데 여기에 유가 전쟁까지 더해지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주식투자는 길게보면 이익을 볼 확률이 크게 늘어나지만 짧게 보면 손해를 볼 확률이 크게 늘어난다. 

 

길게보면 지금 이 어려운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공포가 가득한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훗날(약 1년 뒤) 높은 수익률의 주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