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내려가면 금융주는 더 많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예대마진이라고 해서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액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이 수익이 줄어든다. 반대로 건설업종은 호재다. 대출금리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어제 밤에 금리를 50bp내렸는데, 앞으로 추가로 더 내릴 수도 있다고 하니 채권과 금의 수익률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하락장에서 비이성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주식이 내려가는데 금값도 같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서야 금값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FED의 금리 이동 그래프인데, 노란색은 정기미팅이고, 빨간색은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이다. 그래프에서 보다 시피 빨간색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이 2008년 세계중앙은행 액션 이후로 처음으로 2020년 3월3일에 발생했다. 그것도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때문이다.
지금 현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지난주 하락장에서 어떤 주식들은 9%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어디까지가 하락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반대로 월요일에 상승할 때도 상승폭이 굉장히 컸다. 보통 상황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를 들면 1~2% 정도 주가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3%면 많이 움직인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4%~5%의 변동폭이 있었다.
그런데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투자자들은 충격을 받고 주가가 하락했을까?
그것은 바로 기준금리 이외에 다른 정책 수단, 예를 들어 양적안화(QE)에 대해 고려할 가능성이 낮다는 발언때문이었다. 양적완화는 경기가 안좋을 때 돈을 마구 마구 푸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다. 그래서 트럼프가 연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마이너스 금리로 유명한 곳은 스위스와 독일이다. 전세계에 생각보다 마이너스 채권도 상당히 많다. 애플과 같은 큰 대기업들도 거의 제로금리 채권을 발행한다. 현재는 3월 18일에 FOMC에서 또 금리를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금값이 많이 올라왔는데, 지금 금을 사기엔 다소 비싸보인다. 작년 10월쯤에 샀다면 상당히 좋았을 것이다. 포트폴리오 안에 금을 작은 비율(예를 들면 10%?)로 갖고 있으면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좋다. 채권은 이자를 주고, 채권ETF는 배당금을 주고, 금은 이자도 없고 배당금도 없다. 채권은 유동성이 좋다. 금은 거래하는데 비용이 든다. 금은 매년 생산량이 거의 비슷해서 공급량이 항상 비슷하다.
지금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다. 단순히 돈을 푼다고 해결되기 어렵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 기업실적과 사회에 미칠 영향도 계산하기 어렵다. 유명한 트레이더도 지금은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기다리는 것도 투자다. 지금은 현금이 금처럼 소중하며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니, 천천히 매수하는 것이 좋다. 지금 레버리지(x2, x3)이런거 하는건 다소 추천하진 않는다. 지금 우리에겐 필요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인데, 이게 언제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
조 바이든 vs 샌더스 대통령 후보 선거가 지금 중요한 이슈다. 버니 샌더스 세금인하, 헬스케어 시스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선호하지 않는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식시장에 난리가 날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누가 되든 이미 시장에 이미 영향은 반영되어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금은 주식투자 공부를 할 시기다. 주식으로 저축하자.
모건스탠리가 관심있는 4가지 주식 종목
1. 성장잠재력이 있는 퀄리티 주식 - 재무재표가 탄탄한 기업, , 현금보유량이 많아 압도적 점유율을 지닌 기업(해자),
기준은 ROI(투자 대비 이익률), PEG(이익 증가율)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Nike, Blackrock(세계 1위 자산 운용사), Dropbox, advanced auto parts(자동차 부품 retail 기업) 등이 있다.
2. 기술적 우위가 있는 주식
고점 대비 하락률이 크고, 200일 이동평균은 유지하고, 25% 정도 시장가치 감소한 기업들이다.
예를 들어 Nvidia, Zillow(온라인으로 부동산 찾는 사이트), AMD 등이 있다.
3. 저렴한 경기민감주
평균 이하의 밸루에이션(흔히 말하는 저평가), 경기회복시 관심, 모건 스탠리의 매수 리스트에 있다.
예를 들어 General motors(자동차), Deere가 있다.
4. 과매도 주식
S&P 500 대비 최소 5% 이상 상대적 약세(S&P500이 10% 떨어졌다면 15% 떨어진 주식), 소비, 여행, 산업섹터(원유, 설비) 등 직접적인 영향으로 하락한 섹터들을 말한다.
예를 들어 Norwegian Cruise Line, Jetblue(저가 항공사), Darden Restaurants, Valmont Industries(인프라 산업재)가 있다.
저는 이 중에서 nike랑 blackrock을 최근 하락장에서 매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섹터 주식은 겁나서 못사겠네요. AMD와 엔비디아는 꼭 매수하고 싶은데 더 떨어지길 기다리다가 매수 타이밍을 놓쳤어요. 하지만 soxx라는 반도체 ETF로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투자 > 생각과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가전쟁으로 코로나 발 조정장에 찬 물 끼얹기 (0) | 2020.03.09 |
---|---|
미국 주식시장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3가지 징후 (0) | 2020.03.05 |
미국증시 하락장에서 골드만 삭스와 배런즈가 선정한 주식들 (0) | 2020.03.02 |
코로나 바이러스 발 미국증시 조정 대응을 위한 재정비 공부 (0) | 2020.02.29 |
미국증시 조정장과 약세장 역사를 이해하자 (0) | 2020.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