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좋은 소식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으로 시장이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이번엔 OEPC+ 합의가 무슨되면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전쟁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유가 선물시장은 -30%까지 하락했었다. 유가 급락은 에너지 기업들에겐 정말 나쁜 소식이며, 지금의 상황은 V자 반등보다는 경기침체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감싸고 있다. 이젠 정말로 무서울 지경이다. 나스닥 선물시장은 -4% 넘게 빠지고 있다. 유럽은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갔다. 유가하락과 코로나 발 여행 수요감소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는 에너지 기업들에게 줄도산 경고를 내리고 있다. 이건 미국정부에서도 대처할 수 있을까?
지금의 하락 국면에서는 오늘은 급락할테지만 이 급락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가 바닥일지, 끝이 보이지 않아서 현재는 현금이 최고다. 가만히 있어도 주식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의 가치가 오르는 시기다. 불과 1월초쯤 까지만 하더라도 FOM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증시는 초호황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고평가 논란에 사로잡혔었다. 이 때 난 일부 매도를 통해 현금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를 예측할 수 없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호황과 폭락은 같은 것이라고 했다. 둘 중 하나만 벌어질 수 없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초호황 이후 폭락장이 오는 것이다. 이상할 것이 없다. 과연 얼마나 하락할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안전자산의 비중이 포트폴리오에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어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진작에 자산 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이런 식의 경기침체를 원하진 않았다. 물론 아직 경기침체는 아직 오지 않았다 미국시장에는...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감정을 이겨내고 과거 질병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충격과 회복을 떠올리면서 정신을 다시 잡아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추천하는 ETF와 주식 혹은 섹터
에너지 섹터 -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다. 과거 10년 대비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배나 줄어듬.
금융 섹터 - PER이 너무 낮다.
게임 섹터 혹은 블리자드(ATVI) - 점점 집에서 게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E-sport 산업이 활발해진다.
Slack(work) - 재택근무 유행과 'Slack me'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리튬전지 분야(LIT) - 2차전지 관련해서 리튬전지 분야와 태양광 발전이 유행을 타고 있다.
신흥국 ETF(EEM) - 달러약세에 따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신흥국 ETF와 블리자드다. 예전부터 계속 관심있게 보던건데, 블리자드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진작에 블리자드 주식을 안샀는지 후회스러울 따름이다. 또한 신흥국 ETF는 일정부분 보유하고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강달러가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유가가 미친듯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엑슨 모빌, 옥시 등 오일 기업들의 주가가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 과연 이게 줍줍이 될지, 아니면 정말로 줄도산하는 오일기업들에게 잘못 물리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솔직히 나도 무서워서 오일기업들은 차마 건들지 못하겠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유가 전쟁으로 오일시장은 그야말로 피범벅이 되었다.
3월 내내 주식시장은 힘들 것 같다.
일단 이번 주는 눈 딱 감고 참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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