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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생각과 고찰

코로나 바이러스 발 미국증시 조정 대응을 위한 재정비 공부

하락장에 대비한 주말 재정비/공부

미주미 유튜브를 보면서 스스로 공부합니다. 지금처럼 급격한 하락장과 시장의 공포가 만연해 있을 때 오히려 게임을 한다던지 영화를 보던지, 혹은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게 좋지, 떨어진 주식 계속보면서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주말동안에 재정비를 해서 다음 주 상황에 좋은 대응을 해서 지금까지의 손실 혹은 실수를 만회해서 훗날 이 날을 뒤돌아 볼 때 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뉴욕시 자산 관리사 1위인 Jason Kats의 CNBC 인터뷰에 따르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거래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지금 우리에게 연준의 금리 인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투자자로서 성급하게 매수/매도하지 말고 긴 호흡을 내쉬면서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운이 없는 기업과 재미보는 기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재수없게 제품이 안팔리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STZ(constellation brands, 맥주 와인 제조 기업)이다. 이 기업에서는 corona beer(우리가 편의점에서 보는 그 맥주 맞습니다.)를 생산합니다.

 

소비자들은 이 코로나 맥주를 마시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봐 두려워 사질 않는다고 합니다. STZ CEO가 한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검증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합니다. 하필이면 우연하게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최근 유행하는 질병의 이름이 같다니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저도 즐겨 마시는 멕시코 맥주인데 맛은 아주 좋습니다. 2월 19일 이후로 주가가 약 17% 하락했는데, marketscreener에서는 하방압력도 없고 평균목표치까지 30%나 두고 있습으며 outperform으로 컨센서스가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기억 속에 사라질 때쯤이면 이 기업의 주가도 되살아날까요? 배당율은 1.57%로 2015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해서 성장하는 모습이네요.

 

반면에 재밌는건 도미노 피자(DPZ)의 주가는 2월 19일 이후로 14%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잘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외출을 잘 안하고 배달주문으로 도미노 피자를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2009년 이후 미국증시 조정장 확인

과거의 조정장을 살펴보면 이 당시 세상이 끝난 것처럼 두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위기들을 잘 이겨왔습니다.

 

현재 시점으로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발 조정은 8일동안 12.9%하락으로 2009년 이후 5번째로 큰 하락인데, 아직 이 하락이 끝이 아니라는게 더 무섭습니다.  S&P500 지수 기준 5%이상의 조정을 살펴보면 2010년 4월~7월 유럽 부채 위기, 2011년 5월~10월 유럽부채위기와 더블 경기침체 공포, 2015/16 11월~2월 유가 하락과 북한 핵무기, 2018년 9월~12월 미중무역전쟁 등과 같은 큰 조정장이 있었습니다. 지금 살펴보니 2016년 영국 브레시트 이슈는 6%하락으로 다른 사건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네요. 2014년 9월~10월까지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가 하락인데 이 때는 약 -8.9%하락했네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은 가서 에볼라와는 다르게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긴 하지만...

 

결국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경영활동을 방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떨어지는 실적(EPS)가 문제가 되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다. citi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EPS 예상치는 0%로(전에는 9% 상승 ) 적어도 마이너스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미국주식에서 20% 정도를 차지하는 5대장(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의 경우 목표주가는 여전히 건재하며,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 지금 이들을 매수한다면 적어도 손해보지 않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배당금을 주는 기업을 좋아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조금씩 매수해놨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주식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SPY의 경우 4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한국 증권사에서도 로그인이 안되거나 거래가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고, 하물며 미국 증권사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정말 사람들 충격이 커긴 컸나보다...

 

자산분산과 포트폴리오의 중요성

그리고 2월 19일 기준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는 약 6% 하락했는데, 그 이유를 따져보면 주식(기술주 배당주 섹터별 다양)/채권/금/은/현금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간에 나스닥 기준 12%이상으로 하락했다면 포트폴리오가 너무 주식위주로 편중되어 있거나 레버리지를 사용했을 것이다. 이거는 개인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달라서, 나의 경우는 마음 속으로는 -20~30% 정도 하락은 견뎌낼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안정적인 변동률을 원한다. 만약 큰 수익을 원하고 -50%이상의 변동을 이겨낼 수 있는 공격투자자성향이라면 올 주식 해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포트폴리오에서 섹터별 분산이 중요한데, ETF로 섹터별로 미국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의외로 유틸리티가 3%밖에 안되서 놀랐다. 테크놀로지 섹터의 경우 약 24%를 차지한다. 금융섹터의 경우 12%다. 본인 포트폴리오에서도 이러한 비중을 반영해서 조절한다면 보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거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다면 그냥 SPY ETF로 때려버리면 될 것 같다.

 

하락장은 배당주 투자하기 좋은 시기

지금처럼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배당성장주 투자는 더 매력적으로 변한다. 왜냐하면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를 예로 들자면 SPHD(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ETF)의 경우 전에 배당율이 4.3% 수준이었는데 최근 4.9%까지 상승했다. 참고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며, 보통 월말에 배당락일이 있다.

 

개인적 코멘트

한국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

혹시 봄이 와서 온도가 올라가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줄어들지 않을까? 오늘 외출을 하면서 따스한 햇살을 느끼니 기분이 좋았다.

트럼프가 올해 10월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잘 해결하도록 힘을 주지 않을까?

 

공포지수 10에서 시장에 공포가 만연할 때가 주식을 사기 가장 좋은 시기다. 계속 이걸 내 머릿속에 주문처럼 외우면서 멘탈관리를 한다. 지금 시기는 오히려 개인투자자가 전업투자자보다 자산관리하기 편하다. 현금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주식을 꼭 기간을 나눠서 분할 매수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장이 2009년 이후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면서 미국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또한 증권사에서도 이를 알아차리고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 혹은 할인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 신규로 해외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주식투자와 차이점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투자 철학을 정립해서 정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도 해외주식투자를 시작한지 기간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