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정말 아쉽다. 확진자가 어느새 1700명에 이르렀고 의삼환자가 6만명, 검사중인 환자는 2.5만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건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수 급증이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퍼져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국이 어느새 51개국으로 늘어났다.
정말 아쉽게도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속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살짝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참으로 걱정되지만, 우리의 일상에도 큰 불편함과 불신, 불안감을 주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빨리 마무리 되길 기대해 본다. 사실 미국시장은 이미 고평가되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조정다운 조정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 프리마켓에서도 S&P 500은 -0.5%, 나스닥 선물지수는 -0.3% 하락중이다. 과연 어디까지 미국증시가 내려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군드라흐 형님께서는 과거 인터뷰할 때 2020년 1월 나스닥 지수가 자기 생애에서 가장 높은 지수일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했었다.
과거 2018년 9월~12월까지, 미중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약 20% 하락했었다. 나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해본 것이 바로 2018년 9월이었다. 그 때 ETF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책을 사서 읽고 무작정 KODEX200을 샀던 기억이 있다. 미중무역전쟁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index fund 하나 사고 싶어서 샀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유도 모른 채 -20%까지도(레버리지ETF) 봤었다. 큰 금액을 넣지는 않았었지만, 이제 막 시작하던 주식투자 초보자에겐 과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왜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시장의 분위기도 모르고, 그리고 그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여차여차 시간이 흐르고 1년 정도 지나서 결국 원금을 회복하는 수준이 되었고 아주 작은 수익을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타이밍부터 정말 불운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때문인지 몰라도 지금 글로벌 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징조가 아직까진 엄청 무섭진 않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안전자산인 채권, 금, 은 등을 매입해놨으니까... 하지만 1929년대처럼 대공황이 온다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래에 벌어질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VIX지수가 2018년 12월 수준으로 떨어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폭증하는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침착하게 시장을 지켜보면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어설프게 소량 매수했다가 피를 봤다. 더 천천히 신중하게 가야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MAGA 미국 주도주들이 버텨주는 가운데 다른 섹터에선 하락 중이다. 특히 에너지 섹터의 하락폭이 크다. 사람간의 접촉을 피하고 온라인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지금 이 상황에서도 상승 중인데, 그것은 바로 넷플릭스, 줌(Zoom, 스카이프를 대체할 화상 채팅기업),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GILD다. 이미 급상승하고 있는 이 주식들을 지금 시기에 매수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경험상 불확실성이 커져서 장이 오르락 내리락 할 때는 패닉셀만 안해도 절반은 간다.(내가 실력이 좋았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득을 챙길 수 있겠지만...)
'해외주식투자 > 생각과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바이러스 발 미국증시 조정 대응을 위한 재정비 공부 (0) | 2020.02.29 |
---|---|
미국증시 조정장과 약세장 역사를 이해하자 (0) | 2020.02.28 |
코로나19와 미국증시 조정 (0) | 2020.02.26 |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증시 급락 이후 대응 전략은? (0) | 2020.02.25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2) | 2020.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