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좋지 않은 신호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에 대한 진짜 걱정으로 미국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다시 미국증시는 피범벅이 되고 말았다. 이번엔 하락폭도 매우 커서 정말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할 듯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밸류 체인이 무너지면서 미국은 아직까지 피해가 없는 듯 하지만 미국 나홀로 잘 나가기를 기대하는 건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7%하락, 구글 5%하락, 아마존 4% 하락, 애플 6%하락인데 개인적으로 MSFT가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떨어진거 처음본다. 테슬라도 12% 하락했다. 그나마 적게 떨어진 종목은 화이자(PFE), 페이팔(PYPL) 등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길드(GILD)마저도 떨어진걸 보면 이번 하락장은 매우 무서웠다. 주식투자는 위험한 것이다. 채권 ETF는 약 1% 상승했고, 금은 after market에서 0.4% 상승, 은은 오히려 1% 하락했다. 안전자산들 조차 주식의 하락을 제대로 방어해주지 못하고 있다.
조던 김장섭님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 -3% 하락이 한 달에 5번 나오면 본격적인 경기침체라고 했었다. 그리고 나스닥 시장에 -3%가 한번 딱 나오면 주식을 모두 다 팔고 한 달은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결국 그 분 말대로 흘러갈 것인가? 작년 8월의 경우 나스닥에 -3% 이상 하락이 4번 나와서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해갔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나스닥 지수 -3% 이상 하락은 2번 나왔고, 앞으로 3번 남았다.
오늘 밤 나스닥 지수가 4,6% 하락하여 12월 4일 수준의 나스닥 지수가 되어버렸다. 즉 약 3개월간의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좋다 이런건 괜찮다. 다시 시장이 반등만 할 수 있다면... 지금으로서 가장 두려운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까지 넘어가서 대유행을 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트럼프의 강력한 트윗 한 방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과연 투자자들이 어디까지 인내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미국증시가 급락 이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모습, 반면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는 길이다. 이러면 정말 어쩌면 주식을 매도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참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다.
어제 밤에 예약주문으로 일부러 하락폭을 대략 -5%잡고 마이크로소포트, 델타 에어라인(DAL), 블랙록(BLK), 나이키(Nike) 등을 걸어 놓고 잤는데 모두 체결이 되어서 놀랐다. 하루에 변동폭이 5% 이상되기란 참 쉽지 않은데 이번에 나스닥이 4% 이상 떨어지면서 이런 사단이 발생하고 말았다 원래 이렇게 많이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솔직히 나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공포지수도 13을 돌파하여 시장에 공포가 더 강해졌고, VIX도 40을 넘어섰다.
미국 언론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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