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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랄프 웬저의 소형 주식 선정 3가지 법칙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저술한 소형주 펀드 매니저 랄프 웬저의 소형주식을 선정하는 3가지 법칙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야 한다.

2. 재무 건전성이 우수해야 한다.

3.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주식 고르기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소형주라고 해서 특별한 잣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주식투자의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순이익 성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도 여전히 주가가 싼 기업을 물색한다. 투자 대상 주식을 작은 기업으로 한정한다 해도 이런 기업은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 (216페이지)

 

성장 잠재력(198페이지)

기업이 성장하려면 훌륭한 제품이 있어야 하고, 이 제품의 시장이 계속 커나가야 하고, 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이익률은 모두 뛰어난 성장 잠재력이 뒷받침ㅁ해주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틈새시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경쟁업체보다 가격을 낮추지 않고도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틈새시장을 사실상 지배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창 각광받는 인기 업종에서 시장 지위가 3등쯤되는 기업보다는 비록 한계 업종이라고 해도 최고의 시장 지위를 가진 업체가 더 빛나느 보물이 될 수 있다. (중략)

주식시장에서 모두가 흥분해서 달려드는 주식에 프리미엄을 붙인다. 일종의 오락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따분한 주식은 할인해준다. 이렇게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주식을 많이 사두라. 그러면 나중에 첨단 기술주에서 본 손해까지 전부 벌충해주고도 남을 것이다.

 

재무 건전성(209페이지)

낮은 부채비율과 적정한 운전자본, 보수적인 회계처리기준과 같은 재무건성이 확보돼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려면 우선 대차대조표를 살펴보고 부채 규모가 너무 과다하지 않은지, 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부채 그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게 아니다; 기업의 고속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부채를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채가 자기자본에 비해 과다해 보이더라도 업종에 따라 용인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가령 소비자금융업체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체라면 이런 부채비율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즉,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과도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으로 인해 갑자기 수요가 위축되면 이 기업에 투자한 주주에게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중략)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고, 상당한 기간 동안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덕목 가운데 하나다.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턴어라운드 기업이나 신생기업, 혹은 주식시장에 이제 막 상장된 기업에 내가 여간해서는 투자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IPO열기에 들떠서 기꺼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깜짝깜짝 놀란다. (2020~2021년 상황과 유사하네요.)

 

내재가치(212페이지)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는 말은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가 쌀 때만 그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주가가 싼지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은 2가지가 있다. 우선 어느 기업의 대체원가, 즉 그 기업의 자산 전부를 재조달할 경우 등러가는 비용과 현재의 주가를 비교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기업의 순이익 성장 전망을 핵심적인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식으로 측정해보니 어느 기업의 대체 원가에 비해 주가가 매우 싼 편이지만 그 기업의 순이익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어느 기업의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 비해 훨씬 크지만 순이익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경우 주가가 아주 싼 편일 수도 있다.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기업체를 통째로 사들이고 싶은 그런 기업에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