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ufocus에 나와 있는 버핏지수로 과거 금융위기를 되돌아본다. 여기에서 버핏지수의 정의는, 총 시가총액을 미국 GDP로 나는 비율이다. 과거 2월 17일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쓴 글을 보면서, 이 때 내가 왜 현금화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지나고나면 과거가 되고, 바꿀 수 없는 것이 된다. 이제와서 후회한 듯 무엇하리...
요즘에 좋은 소식도 없고, 외출도 못하고, 해외여행도 못가고, 단순히 투자 뿐만 아니라 사는게 재미없는 요즘이다.
2020년 2월 17일 기준 버핏지수는 158%였다. 2월 19일이 미국증시 최고점이었으니,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는 우연히 버핏지수를 확인한 셈이었다. 지금 2020년 3월 18일 버핏지수는 115.9%다.
1. 2008 리번 브라더스 파산 금융위기 때는 버핏지수는 직전 최고점 2007년 9월에서 110에서 2009년 3월에 57까지 약 절반정도 하락한 모습이다. 이 기간 동안 다우 지수는 약 54% 하락했다.
2. 2000년초 IT닷컴버블 시기에는 2000년 3월 최고점 148.5에서 2002년 9월 73.8까지 또 약 절반 정도 하락한 모습이다. 이 기간 동안에 나스닥지수는 약 75% 하락했다.
3. 1973~1974 오일 쇼크로 인해 버핏지수는 1972년 12월 최고점 84.7에서 1974년 12월 36.3까지 약 58%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다우 지수 기준으로 약 45% 하락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3건의 금융위기 사례 모두 버핏지수는 약 절반 정도 하락했다. 과연 이번 코로나 발 미국증시 약세장이 리세션으로 가게 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최고점이 약 158%였으니, 이것의 절반 수준인 79%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절반정도 온 셈이다.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qqq가 5.6% 정도 하락하는데, 또 서킷브레이커에 걸릴지 모르겠다. 미국증시가 하루에 7%이상 변동하는게 반복적으로 발생하니 이게 정상처럼 느껴지는,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기분이다.
주식시장에서 예측은 신의 영역으로 예측은 금물이다. 주식시장은 복잡계의 영역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뒤얽힌 복잡한 시장이다. 내가 쓴 글이 괜시리 이상한 공포감과 미신을 만들까 두려운 마음이 있다.
다만 이 글은 과거의 금융위기를 되돌아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있었음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만족하는게 좋을 것 같다.
본인도 전문가가 아니며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요즘같은 폭락장에서 마음이 심란한 것이 사실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어서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은 망가지고 돈의 움직음은 줄어들었으며, 경제활동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며, 정말 이번에는 다를까? 인간의 생존본능이 이번 신종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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