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느 평범한 하루처럼 서점으로 책을 보러 갔다. 아뿔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 증가속도가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확인했다. 그리고 허겁지겁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라는 놈을 피하기엔 너무 무리다. COVID 19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서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며 새로운 사건이 생겨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2020년 2월 22일)
전 세계 기준 치사율이 3%로 20일전 대비 1% 상승했다. 사망자수는 300명에서 2360명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경우 20일 전 감염자 수가 15명이었는데, 현재 346명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또한 사망자도 2명이나 생겼다. 아직 의심환자가 약 19000명, 검사 중인 사람이 5천명이므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한 수십명의 감염자로 인해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크루즈 여행에서 나온 covid 19 확진자 증가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확진자 수 순위를 보면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폴, 홍콩, 태국, 미국 순으로 아시아 지역이 많은 편이다. 아직 미국에선 사망자는 안나왔다.
대한민국 지역별 감염 현황을 보면 새빨갛게 칠해진 경북/대구 지역에 감염자가 상당수 포진되어 있는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울릉도도 경북에 들어간다는 걸 처음알았습니다.) 대구 154명, 경북 130명으로 346명 중 전체 감염자 수 대비 82%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20명, 경기 16명으로 인구수 대비 수도권은 감염자 수가 많은 편은 아니네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속보가 나왔네요. 정말 경북쪽은 혼란스럽네요. 사업장을 24일까지 폐쇄한다고 하는데...
코로나 vs 메르스 vs 사스
코로나19는 과거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 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비 더 위험한 전염병일까? 메르스는 한국에 2015년에 찾아왔고, 사스는 2003년에 발병한 병이며, 코로나19는 사실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래 표를 보면 코로나19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압도적으로 확신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확진자 수로 보면 메르스 대비 30배, 사스 대비 9배 이상이다. 또한 사망자 수도 사스대비 3배 이상, 메르스 대비 3배 수준이다. 하지만 치사율로 보면 메르스가 34%로 가장 높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코로나 19는 감염속도는 메르스와 사스 대비 훨씬 더 빠르지만,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이 병에 걸린다고 꼭 죽는건 아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당장 거리만 나가봐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도 비교적 한산함을 느낄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첫번째 문제는 시민들의 소비 감소다. 중국시민들은 가족모임을 취소하고 식당은 영업을 안한다. 대중들이 모이는 문화공연에도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 게임관련 업종은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중국으로 여행을 오거나 나가는 사람이 줄어드니 항공 부분, 운송 부분 수익률은 최하를 나타냈다. 반대로 게임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분야의 수익률이 훌륭하다. 유틸리티는 중간 정도로 방어하고 있다.
중국이 2003년 대비 2020년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졌다. 세계의 공장이자 큰 손으로 통하던 중국 경제의 수축은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 오일, 천연가스, 원자재 주요 소비국인 중국은 브라질, 남아공과 같은 원자재로 먹고 사는 신흥국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자동차, 반도체 등 생산공장의 가동율도 줄어들어 중국과의 공급망이 얽혀있는 타국가의 기업들은 손해를 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 성과를 보수적인 경우, 기본 경우, 낙관적인 경우로 나눠서 결과를 비교해보면, 우습게도 한국이 가장 큰 피해자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일본이 가장 적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로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으로 뒤덮여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동안 고통을 받을지, 아니면 봄이 와서 온도가 올라가면 생각보다 빠르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줄어들지 알 수 없다. 당분간은 신흥국 투자는 비중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이 좋으며, 미국이 그나마 안전한 피신처로 보인다. 최근에도 확인해봤지만 달러강세 현상이 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무섭다고 이전 고점을 찍은 채권과 달러, 금을 매입하는 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과거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전염병으로 인한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은 초기엔 급락으로 나타나지만 결국 질병들을 극복하고 시장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겁먹지 말고 침착하게 차가운 마음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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