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주식투자/생각과 고찰

로빈후드 유저 증가와 주가의 흐름-서양 개미 참전

로빈트랙(robintrack)이라는 웹사이트에서는 로빈후드 유저들 숫자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쉽게 말하자면 미국 개인투자자(미국 개미)들이 코로나 전후로 주식투자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보다 극명하게 미국개미참여가 해당 주식의 주가에 미친 영향을 보기 위해 4개의 예시를 들어봤다. 아마존, 애플, JPM(미국최대은행), 그리고 oxy(코로나사태 이후 폭락한 석유기업)이다. 일부러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유명한 기업인 거대 기술주 2개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크게 피해를 입은 2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을 검색해봐도 미국개미들의 주식투자 참여도가 코로나 이후 확연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주식 보유자가 20년 3월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4월 이후 주가 상승과 동반 상승한다. 

애플의 경우도 20년 1월까지는 주식보유자 수가 큰 변화가 없는데(애플주가는 19년 9월부터 2월까지 크게 상승) 4월 이후로 주가와 주식 보유자수가 같이 비례해서 움직인다.

초저금리 시대와 석유기업대출로 인해 힘들어하는 제이피모건은행의 경우도 미장의 코로나 폭락 이후 주식보유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20년 2월까지는 주식보유자수가 거의 변화가 없는데 주가 변동은 꽤 컸다. 마치 저평가된 은행주에 미국개미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워런버핏도 투자했던 oxy petroleum도 미국개미들의 코로나 폭락 이후 참여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0년 3월 oxy가 아마 반토막 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세가 급격하게 늘어나더니, 6월을 기점으로 하락추세다. 여기도 역시 저평가된 오일기업투자에서 존버하는 미국개미들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을 검색해봤는데, 확실히 코로나폭락 3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주가라는 것은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올라가고,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내려간다.

 

코로나 시대 이후 도박할 곳이 없으니, (스포츠 배팅, 카지노 등) 주식으로 돈이 몰리는 것 같다. 이 개인투자자들의 경제상황을 다 알 수는 없는데, 현재 미국 인구 10%는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 미국증시 폭락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그리고 이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투자 참여... 그 다음 횡보는 어떻게 될까? 이 개미들이 어떤 사건으로 빠져나간다면? 지금이 더 바보가 사주길 기다리는 시장이라면? 개인의 부채가 터져서 생계가 어려워지는데도 주식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까?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인데, 20년 9월 9월 결과 향후 6개월 뒤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느낌은 불마켓(상승) 7% 하락하여 현재 23% 수준이며(평균 38%대비 많이 떨어져있음), 베어마켓(하락)은 6.7% 상승하여 48.5%(평균 30.5%) 수준이다. 이번 9월초 나스닥 조정이 미친 영향이 꽤 컸던 모양이다.

 

현재 주식시장에 처음 참여하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어떤 위험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들어오기를..

 

참 어려운 주식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