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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P2P 피플펀드 대전레지던스 손실 확정

2017년 처음 재테크라는걸 시작하고 싶어서 열심히 알아보던 중, P2P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존의 적금을 깨고 P2P투자를 시작했었다.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딩, 투게더펀딩, 렌딧, 피플펀드 등 비교적 잘 알려진 메이저 P2P업체에 투자를 했었다. 지금이 2020년이니, 3년이 지났다. 그중 대부분은 원금과 이자를 무사히 돌려받았으나, 어니스트펀딩과 테라펀딩에서 일부 연체 및 손실 난것이 있는데 이것은 소액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피플펀드의 경우 부동산트렌치상품에서 연체 기간이 1년 6개월이 넘었고, 비교적 큰 손실액도 발생하고 말았다.

 

부동산 트렌치A라는 상품이었는데, 여러가지 부동산 채권 투자상품을 묶어서 마치 펀드처럼 판매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A는 급수가 안전한 것으로, B와 C로 갈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 당시 순진했기에 이벤트도 했었고, 세후 연 기대수익률이 약 8%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오랜시간 묶여있던(연체된) 투자금은 3가지 항목의 PF상품에서 발생했었는데, 그 유명한 대전 레지던스, 양주 공장, 양평 토지다. 이 부동산 트레치 구조를 살펴보면, 양평 토지와 양주 공장의 구성비율이 26.4%, PF 브릿지(대전 레지던스)가 7.6%를 차지한다. 대출금리를 보면 이3가지의 기초자산은 18%에 달한다. 대출금리가 이렇게 높은 줄 알았다면, 기초자산 정보를 내가 사전에 확인했었다면 이 부동산 트렌치 상품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 불찰도 있었다.

 

 

 

그 중에서 대전 레지던스는 추심 종결 후 손실을 확정했다. 누적상환원리금이 60%이므로, 손실률이 약 40%에 달한다. 기초자산 중 대전 레지던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6%이니, 전체 투자금에서 3%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트렌치A의 경우 16% 부실 발생까지 원금 보장이 가능한 상품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외에도 5월에는 양주공장의 투자자들 동의 하에 담보권 처분으로 투자금 상환을 완료했다. 투자원금의 94%를 상환했으므로 약 6%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원금 대비 1.6% 정도의 손실률이다. 

양평토지의 경우 원금 상환은 아직 0%이며, 이자만 일부 상환되었고, 대출원금 대비 상환율이 고작 13%에 달한다.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일뿐... 답답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양평토지인데 이게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부동산 트렌치A상품에 연체 이자는 0다. 피플펀드나 P2P투자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사례를 확인하시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p2p투자보다는 미국 채권ETF(TLT)에 투자했으면 훨씬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높았을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엔 미국주식투자에 대해 전혀 몰랐었으니... 2018년 여름 기준으로 약 38% 수익률....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