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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팁&참고

주식투자 관리, 자산관리 엑셀 업데이트 신년맞이

신년맞이 자산관리 엑셀파일을 업데이트해봤어요.

주식투자 관리가 곧 저의 자산관리라고 생각하기에, 자산관리라고 생각하고 2021년 버전으로 바꿨어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템플릿이나 파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내 손으로 나의 머리로 직접 만든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굉장히 단순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ㅎㅎ 

 

사실 요즘엔 더 리치앱과 증권사 앱으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해서 굳이 이렇게 엑셀로 일일이 입력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일목요연하게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엑셀파일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피터린치가 말했듯이, 평가손익을 계산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은 주식 수익률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그보다는 기업분석하는데 시간을 더 써야겠죠. ) 그러니 너무 많은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부담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1. 배당금

내 손으로 직접 배당금을 엑셀에 입력해서 월결산, 그리고 1년 결산을 할 수 있고, 이것을 그래프로도 그릴 수도 있겠죠. 제가 가장 보고 싶은 것은 결국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온 것만 신경 쓰기에 총합에만 관심을 둡니다. 2021년엔 내 주머니에 얼마나 들어왔느냐 이것을 보고 싶은겁니다.

주식투자 앱으로 배당금 입금 내역을 다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더 리치앱(the rich)으로도 매월 어떤 날짜에 배당금을 받게 될지 확인도 가능해요. 더 리치앱에서 포트폴리오로 들어가서 달력 모양을 누르면 되요. (이건 제가 임의로 시험삼아서 만든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럼 배당 캘린더가 나옵니다. 옆으로 움직이면 다음 달도 계속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날짜에서 +1~2일 정도는 기다려야 배당금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것은 증권사 정책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리치 앱이 계속 업데이트되면서 날이 갈수록 기능성이 좋아지고 있어서 이건 미국주식투자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앱인 것 같습니다.

 

2. 저축액(저축률)

생활비, 월급, 상여금 등을 작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액을 입력합니다. 이것을 통해 20201년에 기대되는 저축액과 저축률을 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20살 때부터 가계부를 써왔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지출내역을 엑셀에 입력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귀찮은 기록을 매일하는 것이 결국 데이터베이스화되어서 내가 어디에 돈을 잘못 쓰고 있는지 반성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직장에 들어간 이후로 매년 회사수입, 지출을 입력해서 평균화된 값과 저축률을 구합니다. 이를 통해 매년 기대할 수 있는 저축액, 그리고 이것이 곧 2021년 기대 투자금이 될 것입니다. 또한 월별 예측 자산액도 만들어서 2021년 목표자산액을 정합니다. 저는 보통 3년 후까지 이러한 예측 저축액과 저축률 표를 만들어 놓습니다.

 

목표자산액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하진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항상 예측하는 올해 증시 전망은 틀리기 마련이듯이, 올해 내가 얼마나 벌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내 마음 속에 이 정도면 좋겠다 하는 희망사항 정도입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이정도의 이정표를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 중간 마일즈스톤으로서 정하는 것입니다. 목표수익금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나침반 삼아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어느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나아갈지 스스로 계획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2021년 실현손익과 세금

1년 단위로 자산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관리겠죠. 회계년도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해야 하니까요. 사실 양도소득세는 증권사 앱에서 다 조회가 가능해서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증권 크레온 앱에서는 해외주식으로 들어가서 탭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양도소득세내역이 나옵니다.) 다만 올해 목표수익금을 계산할 때 세금을 빼서 세후수익금을 만들기 위해 엑셀에 기입합니다. 또한 저는 ISA계좌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400만원 비과세 혜택을 제외한 부분에 대한 세금계산을 합니다. ISA 계좌에서는 400만원 비과세를 넘어가면 분리과세로 9.9%를 부과합니다.

 

참고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는 매년 5월에 합니다. 증권사에서 무료로 도와주는 경우도 많으니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2021년에 하고 싶은 것 / 해야 하는 것

2021년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역시나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네요.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거래량 줄이기에요. 2020년 3월에 코로나 폭락장이 오면서 매수/매도에 대한 매매일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거래량이 너무 많이 증가했어요. 이 혼란스러운 주식시장과 나의 마음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죠. 

 

'이러다 또 폭락하는거 아니야?' '아 이 종목이 코로나 시대에는 안맞는 것 같은데...'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고 중간에 주식을 샀다가 팔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냥 사서 계속 보유했다면 큰 수익을 거두었을 텐데 말이죠. 결국 샀다 팔았다 하면서 스스로 혼란스러워하다가 시장이 주는 수익을 그대로 받아먹지 못하고 어정쩡해졌죠.

 

2020년에 나스닥은 41%나 상승했고, 나이키는 38%, 블랙락은 41%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제 손을 거쳐갔던 많은 주식들이 있지만 다 기억이 나진 않네요. 

 

 

 

이거 다 하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30분정도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을 앞으로 매일마다 기록하면서 업데이트하는 일이겠죠. 템플릿을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까요.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covid19로 끝났는데, 2021년엔 새로운 세상, 희망찬 내일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