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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

하워드 막스 메모와 신흥국 투자

현재 미국시장의 버핏지수는 146%로, 상당히 고평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부동산시장도 고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다. 미국 정부든, 한국 정부든간에 코로나 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소비 촉진과 생활안정을 위해 현금을 마구 마구 뿌리고 있다. 이 유동성 장세에서 올라가지 않는 자산이 없다.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감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 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지금, 위험을 잊은 채 매수버튼만 누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혹은 주식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거나 투기적 접근을 하는 잦은 매매가 많아 지고 있다.

6월 18일에 나온 하워드 막스의 최근 메모(워런 버핏도 이메일에서 가장 먼저 참고해서 본다는..)를 살펴보면, 마지막 부분에 가장 중요한 말이 나온다. 참고로 하워드 막스는 메모에서 돌직구의 표현보다는 다소 애매하고 신중한 표현을 쓰는 편임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시장의 평가가 너무 높거나 낮은지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1.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평가하고 있는가?

2. 시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요인이 유효한 것으로 판명될 확률이 얼마인가?

3. 유입되는 것과 관련하여 펀더멘탈이 가치 기반인가 기술적(유동성, 현금)인가?

4. 과감한 낙관론에 의해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가?

5. 낙관론으로 인해 투자자는 유효한 반론을 무시하는가?

6. 가치평가가 역사적인 표준에 대항하여 수익, 매출, 자산 가치와 같은 것에 어떻게 근거했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앞서 일어난 것들이 합리적이며 현재 자산 가격이 정당화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사실을 우리에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평가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강력한 랠리는 낙관론에 근거했으며, 긍정적인 기대에 편승했고 잠재적인 부정적인 면을 간과했으며, 연준의 유동성 공급과 재무부의 경기부양 지원금에 의해 주로 주도되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펀더멘탈 회복과 매우 부정적인 2차적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시 말하자면, 펀더멘탈 전망은 모든것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순자산 가격의 위치를 보면 가능성은 투자자의 편은 아니다.

 

나는 투자를 할 때 투자대상의 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소위 말하는 가치투자다. 현재 미국주식시장이 고평가 영역에 들었음을 이해할 때, 더이상 이미 비싸진 시장에서 매매를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현금만 계속 보유하자니 나의 일꾼(돈)이 놀고 있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

 

그래서 최근엔 저평가된 신흥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시가총액/GDP 비율을 볼 때 현재의 값이 역사적 최저점과 근처에 있으면서, 최대값과 가장 멀리 있는 국가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이 거의 금지되며 외국인들의 이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이런 여파로 피해를 본 국가들이 있을 것이다.( 관광, 여행으로 국가 경제를 살리는 나라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다르다. 중국은 생각보다 뛰어난 IT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 대국, 강력한 제조업 기반 경제로 10년 뒤 GDP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근 루이싱 커피에서 보았듯이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는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나라가 아직 자본주의에 있어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과거 러시아ETF에 투자했다가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때 결국 매도해버리는 우를 범했다. 이번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진득하게 가져갈 생각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소액으로 투자하면 수익률이 좋다는 걸 배웠다.